저도 친정엄마와 단둘이 여행가고싶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뉴멤 댓글 2건 조회 2,062회 작성일 16-07-20 11:50본문
- `엄마와 함께 세계일주` 태원준씨
남편·친정어머니 여읜 엄마 위로… 500일 70개국 200여 도시 누벼
3권으로 엮은 책 베스트셀러로… "부모와 갈만한 곳, 대만" 추천도
500일이 넘는 일정, 70개국 200여 도시를 넉넉지 않은 경비로 넘나드는 고단한 배낭여행. 죽마고우나 연인과도 쉽지 않은 이 여행을 환갑 엄마와 함께한 청년이 있다. 여행 작가 태원준(34)씨다.
태씨는 2012년 2월부터 12월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2014년엔 8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남미 대륙을 어머니 한동익(64)씨와 여행했다. 3권의 책으로 출간된 이들의 여행기는 지금까지 총 20만여권이 팔려 여행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가 됐다.
태씨는 2012년 2월부터 12월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2014년엔 8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남미 대륙을 어머니 한동익(64)씨와 여행했다. 3권의 책으로 출간된 이들의 여행기는 지금까지 총 20만여권이 팔려 여행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가 됐다.
태원준(34·왼쪽)씨와 어머니 한동익(64)씨가 최근 함께 쓴 여행기를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진한 기자태씨가 처음 배낭을 꾸린 건 엄마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환갑을 앞두고 있던 한씨는 3년 동안 친정 어머니와 남편을 연이어 떠나보냈다. 아들은 그런 엄마의 손에 직접 만든 `세계 여행권`을 쥐여줬다. "대학에 입학하고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났어요. 그러면서 여행이 주는 `치유의 힘`을 알게 됐죠. 여행으로 엄마의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싶었어요."
엄마는 망설였다. 적지 않은 나이, 40㎏도 되지 않는 체구로 여행하다 병에 걸리지는 않을지, 30년간 운영해 온 음식점은 어떻게 할지 걱정이 밀려왔다. 그런 엄마에게 아들은 석 달간 틈날 때마다 여행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여주며 집요하게 설득했다. 엄마는 승낙했고, 모자(母子)는 엄마의 예순한 번째 생일 이틀 뒤 첫 여행지 중국으로 출발했다.
아들은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엄마의 모습을 봤다. 수줍음 많던 엄마가 중국 베이징의 톈탄(天壇)공원에서 배낭을 내던지고 달려가 무아지경으로 춤을 출 때, 외국인에게 "콜미 동익"이라며 먼저 말을 건넬 때 깜짝 놀랐다고 했다.
여행 도중 엄마에게서 "아들, 엄마는 살면서 처음으로 내일이 궁금해졌어"라는 말을 들었을 땐 눈물이 핑 돌았단다. "엄마가 세계를 여행할 동안 저는 엄마를 여행한 것 같아요."
10여 개월 동안 1탄 격인 유라시아 여행을 끝마치고 오자 이번엔 엄마가 아들을 설득했다. "아들, 남미가 그렇게 좋대." 결국 또 한 번 배낭을 꾸렸다.
남미는 매혹적이었지만 위험했다. 아들이 햄버거를 사러 간 사이 엄마는 눈 뜨고 노트북과 카메라를 도둑맞기도 했다. 심하게 자책하던 엄마를 백화점으로 데려간 아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건 다 살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함께 여행하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했다.
모자 사이가 늘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수수료가 싼 ATM기를 30분 동안 찾아 헤매던 아들에게 엄마가 꽥 소리를 지르고 고된 일정에 지쳐 닷새 동안 각자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씨는 "자식과 여행할 때는 자식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며 "잔소리하기 시작하면 여행을 망치기 쉽다"고 했다.
휴가철을 맞아 두 사람에게 부모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를 골라 달라고 했다. "대만의 타이베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한씨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해 볼거리가 많고 음식도 입에 잘 맞는 편"이라고 했다. 태씨는 "외국에 나가면 언어가 서툰 부모님은 불안해하고 자식은 `잘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을 낸다"며 "여행지 선정도 중요하지만 9박 10일 정도로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여유롭게 서로를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엄마는 망설였다. 적지 않은 나이, 40㎏도 되지 않는 체구로 여행하다 병에 걸리지는 않을지, 30년간 운영해 온 음식점은 어떻게 할지 걱정이 밀려왔다. 그런 엄마에게 아들은 석 달간 틈날 때마다 여행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여주며 집요하게 설득했다. 엄마는 승낙했고, 모자(母子)는 엄마의 예순한 번째 생일 이틀 뒤 첫 여행지 중국으로 출발했다.
아들은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엄마의 모습을 봤다. 수줍음 많던 엄마가 중국 베이징의 톈탄(天壇)공원에서 배낭을 내던지고 달려가 무아지경으로 춤을 출 때, 외국인에게 "콜미 동익"이라며 먼저 말을 건넬 때 깜짝 놀랐다고 했다.
여행 도중 엄마에게서 "아들, 엄마는 살면서 처음으로 내일이 궁금해졌어"라는 말을 들었을 땐 눈물이 핑 돌았단다. "엄마가 세계를 여행할 동안 저는 엄마를 여행한 것 같아요."
10여 개월 동안 1탄 격인 유라시아 여행을 끝마치고 오자 이번엔 엄마가 아들을 설득했다. "아들, 남미가 그렇게 좋대." 결국 또 한 번 배낭을 꾸렸다.
남미는 매혹적이었지만 위험했다. 아들이 햄버거를 사러 간 사이 엄마는 눈 뜨고 노트북과 카메라를 도둑맞기도 했다. 심하게 자책하던 엄마를 백화점으로 데려간 아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건 다 살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함께 여행하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했다.
모자 사이가 늘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수수료가 싼 ATM기를 30분 동안 찾아 헤매던 아들에게 엄마가 꽥 소리를 지르고 고된 일정에 지쳐 닷새 동안 각자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씨는 "자식과 여행할 때는 자식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며 "잔소리하기 시작하면 여행을 망치기 쉽다"고 했다.
휴가철을 맞아 두 사람에게 부모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를 골라 달라고 했다. "대만의 타이베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한씨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해 볼거리가 많고 음식도 입에 잘 맞는 편"이라고 했다. 태씨는 "외국에 나가면 언어가 서툰 부모님은 불안해하고 자식은 `잘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을 낸다"며 "여행지 선정도 중요하지만 9박 10일 정도로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여유롭게 서로를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목록
참을인님의 댓글
참을인 작성일
저도 읽었어요. 참 행복한 엄마인것 같아요. 저도 더 분발 하려구요^^
줄리엣님의 댓글
줄리엣 작성일
태원준씨 작년에 김포공항 롯데문화센터 강연왔었는데 갔었어요! 훤칠하고 강연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듣고왔는데 글보니 반갑네요^^
저도 엄마랑 여행가고 싶은데 엄마건강이 안좋으셔서 부러워하면서 들었답니다~~






엄알비 학원회원의 경우
엄알비 고객센터에 '직접연락'을 주셔야 가입이 승인됩니다.
가입이 승인된 학원 회원에 한하여 활동이 가능하오니 번거로우시더라도 절차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엄알비 대표번호 : 070-4131-9566, 엄알비 대표 이메일 : rew1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