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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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맘 댓글 3건 조회 1,807회 작성일 15-11-10 21:47본문
공부방에서 설명회 후기 글을 읽다가 문득 제 이야기가 생각 나 몇 자 적어 봅니다,
부모가 긍정적이고, 신경질적이지 말며, 아이가 엉망진창이어도 이를 꽉물고 참았다가
아이가 `재수한다`했을 때 분노를 터뜨리라고 어느 원장선생님이 말씀 하셨대요.
첫째 아이를 재수 시켜 본 입장에서 분노 보다는 측은함에 가슴 아팠던 기억들...
분명 아이가 내 맘에 차게 공부 하지도 않았고 나태함에 속이 내 속이 아니었건만
대입에 실패하고 돌아 누워 있는 아이가 어찌나 작아 보이던지...
재수하겠다고, 아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재수의 길을 가야하는 아이에게
분노 보다는, 괘씸함 보다는, 낭패감 보다는, 가여움이 앞섰고
기숙학원에 아이를 보내 놓고 맘 졸이며 일희일비하며 눈믈 짓던 나날들이
이맘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릅니다.
어쩌면 이제 곧 저와 같은 심정으로 아이를 바라봐야만 하는 부모님이 계시겠지요.
아무리 `고등학교는 4년`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재수가 당연한 길 같이 되어버렸지만
정말 그 길은 정신적, 육체적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이 드는 길이었답니다.
혹시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아이들이 여기에도 있다면
재수를 택하는 아이에게 거센 비난은 말아 주셨으면 해요.
아이의 마음은 백 배,천 배 우리보다 더 낭떠러지일 테니까요.
더 긍정적으로 신뢰를 보내 주세요.
학교라는 소속감마저 없어진 그들에게 부모의 신뢰는 안정감을
주고 자신감을 가지게 해 줄거라 확신해요. ( 저의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수능일이 다가오니 어김없이 떠오르는 기억에 몇 자 적었습니다.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시더라도 그저 너그럽게 넘겨 주세요^^
댓글목록
페도라님의 댓글
페도라 작성일
맞아요.. 저도 재수하는 조카 옆에서 지켜보니 너무나 가슴아프더라구요. 절대 못하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이모, 나를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서 한번 더 하려고! 이 말이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님 말씀대로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소속감도 없어진 조카가 참 안쓰러워 보였어요. 오늘 용돈 두둑히 챙겨주고 왔네요! 꼭 노력한 만큼 점수 나왔으면 좋겠어요..
영원맘님의 댓글
영원맘 작성일
조카분에게 수능 대박을~~~~기원합니다!
좋은 이모님의 기도가 꼭 이루어지실 거예요.
저도 벌써 2년전의 일이지만 항상 이맘때면 떠오르네요.
우리 아이들 정말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 같아 가슴 아파요.ㅠㅠ
봄날님의 댓글
봄날 작성일
그렇겠네요. 또 그 길을 걷게 되는 아이들과 그 모습에 가슴아파하는 부모님들이 생길테지요.
어떤 상황에도 또 아이를 믿어주는 길 외엔 없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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