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까리한...엄마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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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ajala 댓글 4건 조회 1,949회 작성일 16-01-11 22:16본문
엊그제 저희 아이가 하는 몇마디 말에...
엄마로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아닌 건지...
참....아리까리 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 학원 많이 보내고 이것 저것 시킬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진짜 학교
공부 기본학습태도만 기르는 것만...
그러던 중학 앞두고, 굉장히 원망의 말을 들었었어요
본인도 초등고학년...되니 앞뒤 앉은 아이들이
전부 선행에 뭐에 영재교육원에....어마어마한 애들이
많았던게지요...왜 자기는 학원도 안보내고
사교육도 많이 안시켰냐고...엄마인 저를 한동안
탓하더군요....
제가 얼마나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러던지요...
내가 잘못한거구나...역시 사람은 현실에
어느정도는 맞추고 살아야 하는구나...그랬어요
어릴때 마냥 자유롭게 놀고...생각하는 시간
주고....편안히 놔두는게 나름 좋은거라
생각하고 키웠는데...저런 말을 듣다니...
제가 한심하기까지 하고 후회와
절망이 앞섰었어요...
가시적으로 보이는
사교육의 효과들을...저희 애와
저는 주변 친구들과 그 엄마들을 보며
패배자마냥 바라보았어요..
그렇게...세월 지나고
이젠 중2,3....되어가고....
엊그제는 밥먹다 하는 말이..
엄마 고마워 그러는 거에요
엉? ...뜽금없이? 그랬더니,
요즘 자기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작년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
야기를 하는 거에요. 엄마 걔는, 작년에 반에서 1등였는데
정작 왜 공부하는 지를 모르고 진로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니까
2학년 되어서 성적이 뚝 떨어졌어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아는 애중엔 초등때 영재교육원까지
다닐 정도로 우수한 아이였는데, 엄마가 너무
푸쉬를 심하게 초등때 해서 선행은 많이 해놨는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은거 같애
작년보다 상태가 더 안좋아...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올해는 자기가 달라졌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역시 공부는
자기가 정말 해야겠다고 맘먹었을때가
진짜 공부해야하는 때인것 같다고 하대요...
저희애가 물론 공부를 아주 잘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 이런 변화가 왔다 해도 앞으로 어떤 기복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아이앞으로의 어떤 변화들도
기복이 있을 거기에 , 좋은 변화 안좋은 변화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구 해요, 더 넓게 보면
성적이나 대학도 목숨 걸만큼 아주 중요한 것도 아니고요...
비록 대학진학에 있어 가고싶은 길을 못간다 해도
절망하거나 하는....것은 안하고 살려구요,
분명 꿈이 있는 곳에 길은 있으니까요,
아이 키우면서, 내가 잘 하고 있나>?
잘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내 아이 인생이 달렸는데, 혹시나 큰 실수는
하고 있는 건 아닌가....뭐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질때가 있는데,
내가 시행착오를 하든
아이한테 온전히 유리한 길을 걷게 해주든,
엄마인 나로선 최선이니까,
자책같은건 안하려고 합니다.
`
엊그제는 애한테
오히려 어렸을때 이것저것 많이
안시켜줘서 고맙단 얘기를 들으니...
내가 잘못했다 생각되었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좋은 점도 있구나...생각하게 된 계기였답니다.
제가 어느 고교생 수능문제집 영어지문에서
본 글귀가 기억나네요.
인생에는 연습이란 것이 없다.
정말 그런것 같아요
인생은 연습이 없어요
아이가 유치원생일때 초등생일때 중등때..
결혼시킬때...후회하지 않게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지요 부모는....그냥 바다의 파도처럼
한겹 밀려오면 뺨에 맞고...아프고...그런것 같에요,,
지금도 한번씩은 애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든 고비가 찾아오긴 하지만,
오늘도 제가 그랬네요,
걔획대로 다 되면 좋지만,
내 뜻대로 잘 안되는 시점, 시점이 있는데,
자알 덜 아프면서, 행복하게 해결해 나가자고요.
제 기억에 겨울같지 않은 몇년이 있었는데,
요 근래는 참 추운 겨울의 연속인거 같네요
겨울방학도....길고요 ,,
엄마들은 방학이 쉽진 않은거 같아요.
댓글목록
보듬이님의 댓글
보듬이 작성일
저두 잘 ~~~ 놀아야 성공??한다는 말에
중1때까지 정말 신나게 놀게 해줬어요 ㅎㅎ
4키로 되는 산위에서 비료포대 타고 눈썰매타기
목마공원에 텐트치고 하룻밤자기
강원도 겨울 야외에서 이글루 만들어보기
여름이면 계곡에서 거의 하루종일 놀기
친구들과 빙어잡기 ...얼음낚시하기
중1때도 친구들과 밤새워 캠프하며 수다 떨기
화악산 터널 앞에서 겨울에 텐트치고 밤새 친구들과 난로 앞에서 수다떨기
주말마다 아빠랑 산행하기
누나랑 거의 한달동안 쿡섬에서 바닷속 체험하기 등등
그러다 보니 야생에서 살아내기는 충분히 자신있어하는 아들이 되엇네요
너무 소중한 추억놀이들이랍니다
그러면서 정말 성장했네요 ^^*
창가의토토님의 댓글
창가의토토 작성일
즐겁게 놀며 배우길
작은대안학교를 찾아 이사를 하고
학교를 넘어 마을이 필요 하단 생각에 시골학교까지 헤매다
6학년 초에 다시 서울로 왔네요.
울 아이가 다시 서울로 와서 처음 한다는 얘기가
자기 인생은 망쳤다고
왜 공부를 안 시켰냐고 따지듯 물었지요.
"지금껏 즐겁게 놀았던 시간이 너에게 힘이 되어줄꺼야"
라고 위로 했지만 마음이 참 복잡 했어요.
1년을 보내고 있는 지금 망했다는 이야기는 가끔 하지만
공부하는 즐거움을 조금씩 느끼나 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좋은 환경에 아이를 데려다 놓는데 까지 부모 노릇이라 착각 했나 싶어요.
아이들은 그 곳이 어느 곳이든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자라는데
najala 님의 글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보듬이님의 댓글
보듬이 작성일
부모와의 관계속에서 자란다는말이 참 공감이 되네요 ^^*
사춘기를거치면서 자식과 원수?? 처럼 지내는 가정을
주변에서 보다보면 좀 부족해도~~대화로 가득찰 수 있는집이
참 행복해보이더라구요~~*
집이 젤 편안하고 행복해!!!!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우리도 엄마노릇 잘하기로해요^^*
피닉스님의 댓글
피닉스 작성일
내아이한테 맞는길을 가는게 가장 최선같습니다 아무리 등떠밀어도 의지가없다면 그 어떠한 과정속에서도 효과는 찾기어렵더라구요
부모머릿속에 가야할길을 정해놓고 그길로 밀려고할때 자식이 잘따라와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않은경우 부모도 자식도 너무나 고통스럽다고봅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오늘>이라는 시간은 다시오지않는다고 봅니다. 자식이 잘되길바라는 마음이 나만의 욕심이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다소 마음에 안들더라도 내자식 그릇이 그것밖에 안된다면 부모의 눈높이를 낮춰서 다시 행복을 찾는게 현명하겠지요. 서울대입학하고 깃발흔들다 졸업후 취업못해 우울한집이있는가하면 지방대입학해 우울해하다 스카이대학원입학후 탄탄진로의길을 가는집도 보았습니다.
저는 자식을 키우면서 늘 되묻습니다. ㅎㅎ
내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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