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영어를 싫어하는 중3남학생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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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체리맘 댓글 9건 조회 18,349회 작성일 15-12-16 17:27본문
안녕하세요
예비중3 남학생인데 영어를 너무 싫어해요.
단어암기도 물론 싫어하구요.
영어는 포기하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목록
najala님의 댓글
najala 작성일
전문가 상담란에는 같은 학부모인 제가 쓰면 안될것 같은데...
그냥 같은 엄마이니...동감되는 부분도 있고 몇자 적어보아요...
영어를 어떤 계기로....어떤 점때메 싫어지게 된걸까요...
선천적으로 영어에 그닥 흥미 없어 하는 아이들...어린아이들도
많이 봣는데.....중학생에 적합한 설명은 아니지만,....이거라도
도움이 될른지요...제가 알던 6세 아이가 영어에 학을 떼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그 애 엄마가 걱정을 태산같이 했었는데
유치원 바꾸고 그 유치원에 근무하시는 영어선생님이
너무너무 좋은 분이셨어요. 인성뿐만이 아니라, 영어 티칭도
너무 너무 잘하셨어요. 재밌으면서도...적당히 학습적이고
중요한 지점을 딱 잘 집어주셨고....그 아이 엄마가
자기애가 영어시간만 기다린다고....너무 식상한 얘기일지도
모르겠네요....정말 신기하게,,초딩이든 중딩이든.....가르치는
사람이 바뀌거나, (그 선생님과 이상하게 호흡이 잘맞아서 )
학원의 바뀐 교실환경이 맞아서, 혹은....갑자기 싫었던 과목이 좋아지기도 하고
단어암기를 좀 다른 방식으로 하는 학원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오늘 저도 초4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단어장을 들고 그냥 ...기걔적으로 암기하는 모습 보면서
참.....정말.....재미도 없겠다 싶었거든요.....요즘엔 단어 외우는
방식도 정말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법 쓰는 학원들도
있는 것같아요. 그리고 아이와 좀 합이 맞는 선생님이
걔신 경우는....선생님이 아이를 잘 어르고 설득시키고
친구처럼 대화도 해주면 중딩들은 의의로 학습으로
이어지기도 하구요. 아드님이...뭔가...단어암기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가 있었지 않을까 싶어요...
싫어하게 된 원인을 찾아야 치료법도 찾는데....
뭐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싫은지...함....따뜻하게
이야기해 보셔요, 자식들은 엄마가 신경질적으로
말하면 다 싫어하드라구요....애들도 힘드니까...
위로하듯이...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눈치를 주면
애들이 좀 솔직해지는 것 같아요..저도 애한테 도대체 왜그러는데 ..하는
식으로 물어보면 서로 싸움이 되더라구요...
애랑 싸우고 나면....결국은...말투부터 신경질적이었던
내가 애한테 더 상처를 줬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이제는 덜 그러고 안그러지만요,,
제제님의 댓글
제제 작성일
예비고1인 저의 아들도 영어 엄청 싫어해요.
영어못하는 아이들, 게을러서 그런거라고... 학원에서는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냥 내버려뒀어요.
학원도 안다니니 영어를 못하게되고 못하니 수업시간에도 잘 안들었나봐요.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지만...ㅠㅠ
중2때 일명 중2병에 담임선생님까지 최악(?)이셔서 완전 삐딱선 타면서
성적도 바닥으로.....
얼마전에 아이가 스스로 그러더라구요. 중2때 공부 좀 할껄....^^;;
그러면서 기말보기전에 영어시간에 수업을 열심히 들었더니
영어선생님께서 네가 수업을 열심히 들으니까 힘이 난다고...하셨대요...
그동안 수업시간에 얼마나 제대로 안들었으면....
중3 2학기 기말끝나고 빡센 영어학원 다니고 있어요.
고등가기전에 단 몇달이라도 바짝 영어 기본기 안닦아놓으면
넌 망하는거야...수시로 얘기했더니 영어 힘들다는 얘기도 못하고
잘 다니고 있어요.
저또한 전문가가 아니라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영어를 죽어라 싫어하는 아들을 둔 같은 엄마입장에서 댓글 남깁니다..^^;;
체리맘님의 댓글
체리맘 작성일
najala님 안녕하세요~
이렇게까지 정성껏 답변해 주셔서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이정도 양의 글을 쓰려면 전 2시간은 걸리거든요. 완전 독수리라...
말씀해주신것처럼 선생님의 영향이 정말 큰것같아요.
그런데 그런 선생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ㅜㅜ
지금도 유명하다는 선생님께 보냈었는데 아이가 너무 싫어했어요.
자꾸 독설을 하셔서 기분이 나쁘고 정말 싫었다며...휴....
엄마의 역량 부족인것 같아요.
정보력이 너무 없어서...
다시 선생님을 알아봐야겠어요 곧 방학인데
따뜻한 조언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체리맘님의 댓글
체리맘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렇게 답변들을 해주시니 정말 신기합니다. 저희 아들과 상황이 정말 너무 똑같아요.
초5, 중1, 중2 영어 선생님들과 엄청 사이가 나빴어요. 다른 선생님들과는 안그런데 정말 괴롭습니다.
너무 중요한 과목인데... 갈수록 싫어하는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게 큰 문제구요.
najala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와 맞는 선생님을 찾는것이 급한것 같은데 쉽지가 않네요.
함께 걱정해 주셔서 제제님께도 감사드려요~~꾸벅
najala님의 댓글
najala 작성일
제가 감사하지요 ^^;;....저는 개인적으루..실력이 아무리 출중해도..애한테 독설을 날린다거나...거친말로 혼내거나..성적이 오르면 게임을 엄마통해 할수있도록 하게 해준다거나..등..아이 인성에 악영향 끼치는 교육방법과 인성을 가진 학원샘들 별로 선호하지않아요
그 샘이 그렇게 정이 떨어졌을 정도니..당연히 애는 영어가 싫어졌겠죠...발품을 좀더팔아서..상담할때 선생님 말투나 인품도 잘 보시구...힘들어하는 애를 따뜻하게 품어가며 이끌어주실수 있는지..대충 상담할때 얘기하다보면 나오는거같아요. 제가 무슨 관상보는 사람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학원샘들중에 정만 고마우신분들 계시거든요. 저는 학원 상담할때 저희애 성격 기질 생활습관..
다 말하는편이에요. 사교육기관에서, 이 애는 귀찮아 못맡겠다..이런 인상이 느껴지면 제끼고요^^; ....괜찮다고..진정성있게 이애를 잘 끌어보겠다고..노련하신분들은 따뜻이 품더라구요. 결혼안하신 젊은분들보다 결혼도 하시고 애들도 다 키워보신 그런선생님들이 그러한역량되시는분들이 많으신거같고...젊은분들이더라도...아무튼 애를 잘가르치는거보단 열심히 하도록 부드럽게 재밌게...이끌어주는 선생님이 더 좋은거같아요 동기부여가 되면..애들은 지들이ㄷ다 알아서 더 적극적으로 하니깐요. 학교샘들도 학원샘들도 사람이니까 가르치는 애들때메 스트레스도 많겠지요..인성인성...강조하는 시대 맞네요 ^^;;......서울대를 나온 어느 유명학원 강사중에..도통 ..학원생들에 대한 이해를 자기중심적으로 해서..강사님이 학부모랑 상담할때 자기가 가르치는애들이 다 맘에 안든다고 애한테 문제가 있다고 쏘시개질을 해대는 바람에 그학원 애들 다빠지게ㅅ생겼드라구요...물론 아이들인데..어른처럼 강사님과 완벽히 소통할순없죠..공부도 잘하고 문법도 잘가르친다고 학원에서스카웃 한 모양이던데...본인이 너무 잘났고 본인틀에 아이들이 안넘어오면 아이가 어느구석이 모자란다고 판단해버리고 수강생과 학붕소에 갑이 되버리는 어처구니...그래서 사람은 결혼도하고 아이도 낳고..키우면서..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보는 고통의 시간들시 필요한거같아요, 집에있는 엄마들...속된말로 집구석에서 애나보는...천덕꾸러기 같은 대상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설움 있잖아요..애집에서 뭐하는지..애를 왜 저렇게 키웠는지 등등...화살맞을때도 있고...학원숙제못해가면 애가 모자라 보이기도 할톄고요...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게 자식ㅈ키우는거고..게다가 올바로 키운다는것은 노벨상 몇개따는거보다 더어려운데..자식키우다가 여러모로 욕먹고 천대(?)도 가끔 받는것이 엄마라는 타이틀같네요..때론 슬프고 씁쓸하지만....그래도 저희끼리 우린 엄마니까...저희끼린 아니까 스스로 위대한 존재라고 자부심 갖어요..아무도 알아주진않지만...저희희생 있어서 결국은 잘될거에요. ^^.....
체리맘님의 댓글
체리맘 작성일
네~~~~^^
뵌적도 없는데 이렇게 힘이되고 의지가 될 수 있다는게 마냥 신기하네요.
이 세상은 참 따뜻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우린 다같이 엄마니까 그런걸까요....ㅎ
너무 혼자서 걱정하며 힘들었는데 함께 고민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힘이납니다.
오늘도 감사드려요~~~^^
서울대멘토님의 댓글
서울대멘토 작성일
어머님,
저도 학생 시절 영어 공부를 엄청나게 싫어했었던 한 명으로서 조언을 드리면,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단어를 하루에 수백개 외우고 독해 훈련을 하고 문법 공부를 하고... 이렇게만 영어를 배우면 수학, 과학보다 훨씬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수학과학과 달리 영어는 공부의 끝이라는 것이 없는데다가, 살다 온 학생들 대비해서는 무조건 열위에 놓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영어에 흥미를 불어넣는 일들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쉬운 미드 영어 자막으로 보기 - 처음에는 한국어/영어 병행 자막으로 보다가 영어 자막으로 같은 편을 한번 더 보는 식으로 보게 하면 영어를 조금 친숙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하루 1~2시간씩 시간을 할애했더니 나중에는 이 시간이 기다려 지더라구요.
2. 대학교에서 영어 강의가 요즘 필수이고,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 재미있는 활동을 하려면 영어를 해야 한다는 설득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마지막으로 어떤 직업을 갖던 (일부 직업을 제외), 영어로 소통하는 것은 거의 필수이고 이 때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어휘와 내용들이 그 기초가 된다는 것도 소통하면 좋습니다.
모든 과목이 힘들고 싫을 때 입니다. 대화가 어려울 지라도 꾸준히 진지하게 Try해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체리맘님의 댓글
체리맘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미드로 접근해 볼게요.
아이가 제발 영어와 친근해지길 바라며
말씀해 주신 2,3번의 중요성도 언급하겠습니다.
겨울방학은 특히나 중요한 시기이니 제발 그냥
버려지지 않도록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텐데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그래도 선생님과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니
다시한번 힘을 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까미유님의 댓글
까미유 작성일
다들 이렇게 훌륭한 답변들을 달아주시니 이 사이트에 호감이 팍팍! 댓글들만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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