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학원입장에서는 애들이 학원을 자꾸 빠지기 때문에 내신을 아얘 한달 전부터 봐주는 학원도 있다던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맞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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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저는 목동 출신 서울대 멘토 박효수 입니다. (양정중 > 강서고 > 서울대)

 

좋은 질문이신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과 어머니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한 답을 적어 보겠습니다.

 

중학교 내신 vs. 고등학교 선행

 

특목고를 꼭 가고 싶은 학생의 경우에는 중학교 내신을 특히 신경써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일부 외고와 같은 경우 특정 과목 내신이 다른 과목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본다는 것도 염두 바랍니다.

 

하지만 일반고등학교를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중학교 내신은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진검승부의 장이라기 보다는 "완벽을 위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도 전교권에 들어갈 수 있어!", "나도 반에서 5등안에 들 수 있어!" 등 스스로를 위한 자심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신은 수능과 달라서 "효율성"의 함수가 아니라 "노력"의 함수에 의해 결과가 정해지는 만큼 의지가 있다면 한번 쯤 무식하게 도전해서 상위권을 찍어보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학원 선행일 줄이고 4주이상 내신 하나를 위해 우직하게 99를 100으로 만들기 위한 지루한 싸움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짜릿한 결과를 만들어 낼 때 학생은 이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고 고등학교 공부를 할 때에도 이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너무 늦었다"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선행일 치고 들어가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수능 선행을 한 학생들은 일단 고등학교 교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내신 공부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다른 아이들이 수능과 내신을 병행할 때 본인은 내신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역전의 승부사라고 생각이 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 선행을 치고 나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능 수학이나 국어의 경우 미리미리 점수를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골치아프게 공부하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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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과목고 중학교 과목이 그렇게 많이 다른가요? 제 기억에는 수학같은거 빼고는 얼추 비슷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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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사실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수학도 도형 부분이 중학교 때 조금 더 비중이 높게 있을 뿐, 원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따라서 내가 너무 뒤쳐져서 특단의 방도를 고민해야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중학교 내신부터 꾸준히 성실히 준비하여 "이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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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샘. 많이 도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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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인 제 아이, 마지막까지 내신 준비를 성실하게 해보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매 순간, 현실에서 주어지는 과제에 최선을 다하는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도 꼭 필요할 것 같아서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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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같은고민을 중1때부터 했는데요..음..지나고보니..특목안가면 내신신경쓰지말고 선행잘해라..는, 위험한생각인것같아요, 중학때 점수관리 해보구 백점도 맞아보구 여러 시험시행착오를 통해서 시험에 대한 맷집을 키우는거..중등때 안하다가 고등때 갑자기..안될거같아요. 수행평가 꼼꼼히 챙기는것두요..다 경험치의  노련함을 습득하는 중요한 시기구요. 저도 시간 지내다보니..엄마들이 특목안가니 선행이나 열심히 빼라..어느학원에서조차도 그리말하더군요...제경험상 그건 정말 아닌것같구요, 카더라에 너무쉽게 속은생각하면 화도 납니다. 실제로 고등올라간 아이 학부모도 후회하는거 보았습니다. 중등때 학습습관 잘 길들어놓을것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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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이네요.

아무리 고교 입시에 필요없다하지만 학교 시험을 손놓고 고등선행을 하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중3 마지막 시험을 학교에서도 그리 어렵게 내지 않으니 아이들이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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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 생각으론 아이가 상위권 학생이라면 내신과

더불어 선행도 어느정도는 잡아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내신에 있어서는 개념에서 심화과정까지해서 학교시험에

자신감을 주고요. 선행은 개념 위주로 전반적으로 훓어보게

되면 수학의 맥을 잡을수 있어 고교 진학후 조급하진 않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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