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께.
신나는 여름방학...이 아니죠? ^^
어차피 고생해야 하는 방학기간. 기왕이면 잘 보내면 좋을텐데요.
서울대 멘토가 추천하는 여름방학 학습법 공유 드립니다.
1. 국어영역
공통 ─ 기초다지기)
국어영역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어영역에 대한 개념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어영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각종 개념어들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국어영역을 본격적으로 제대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어영역에서 다루는 각종 개념어들에 대한 강의는 많이 나와있으나,
EBSi 윤혜정 선생님의 <개념의 나비효과> 강의를 추천합니다.
윤혜정 선생님은 상당한 실력을 갖추신 선생님이고,
전반적인 기초를 갖추는데 상당히 훌륭한 강의입니다.
무엇보다, EBS 강의이기 때문에 수강료가 무료라는 점!
이 과정이 되어 있지 않다면 학년에 상관없이 이 과정을 필수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고3)
고3 학생들의 경우 이제 언어영역이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기출문제를 아직 다 풀지 못했다면 기출문제를 풀어야 하고,
EBS 연계교재를 아직 다 풀지 못했다면 EBS 연계교재를 풀어야 합니다.
만약 학교의 진도에 맞춰서 EBS를 풀어왔다면 EBS가 상당히 밀려있을텐데
방학 기간동안 EBS를 푸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언어를 생활화해서 EBS 연계교재를 다 풀어버리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or 등교해서 수특언어를 풀고,
점심 먹고 인터넷수능 문학 운문파트를 풀고,
저녁 먹고 인터넷수능 문학 산문파트를 풀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언어N제를 푸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해당 파트를 푸는 계획을 세울 때는 방학 동안 1/n 로 나누어
하루에 1~3 세트씩 문제를 풀면 됩니다.
수특언어를 다 풀었다면 수능완성을 푸세요.
기출문제의 경우 6,9 평가원과 수능기출은 반드시 풀어보아야 합니다.
05수능부터 13수능까지의 모든 기출을 풀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최근 5개년만 푸는 방법 등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고3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다 풀 수 있을만한 시간이 있을 것 같네요.
고1,2)
고1,2 시기에는 각종 배경지식을 늘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익혀두도록 하고,
여러 문학작품을 접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실 언어라는 것이 시기를 딱딱 나눠두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무엇을 하라! 고 딱 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EBS 포스 등의 문제집을 풀면서, 문학작품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고전시가와 문법의 경우 고3이 되어서는 딱히 정리할만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고3이 되기 전에 한 번 정리하고 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어영역 인강 & 교재 추천>
[인강] EBS 윤혜정 선생님 개념의 나비효과
국어영역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입니다.
[교재] 1등급 어휘력
현존 최고의 어휘 · 어법 교재라고 생각되는 책입니다.
수능 이후의 여러 시험에서도 도움이 될 거에요.
[교재] 매3비(매일 비문학 기출문제 3지문씩)
말 그대로 비문학 기출들을 매일매일 계획적으로 풀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루라도 빠뜨리면 감을 잃게 되는 국어영역 특성상 계획을 세워 풀기에 적합해요.
부록으로 제공되는 사자성어 모음집도 유용합니다.
[교재] 모든 것 시리즈 (현대시의 모든 것, 낯선시의 모든 것, 고전시가의 모든 것)
시에 대한 배경지식을 늘리는데 좋은 책입니다.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시험에 이미 알고 있는 시가 나오면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칠 수 있고요.
2. 수학영역
※ 저는 인문계열 멘토이므로 인문계열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수포자)
수리영역은 수능 모든 영역 중에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영역입니다.
따라서 수학을 포기한다는 것은 엄청 큰 타격을 가져오게 됩니다.
수학은 단계를 밟아나가는 학문이므로 기초가 부실한 경우 기초부터 다시 닦아야 하는데
중학교 수준의 수학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는
EBSi 정승제 선생님의 <완포자를 위한 중학수학특강>을 듣기 바랍니다.
그 이후에는 고1 과정을 반드시 정리해야 합니다.
고1)
고1 학생의 경우에는 공통수학을 복습해야 합니다.
수학(상),(하)는 수능의 직접 출제범위는 아니지만,
수능 문제의 풀이과정에 포함되고 이후 배우는 수학의 기초이므로 반드시 정리해야 합니다.
여름방학 중에는 수학(상) 복습과 수학(하) 선행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2)
원래 교육과정은 3년으로 짜여있지만, 고3 때는 수능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대부분 학교에서 고2 때 남아있는 수학 교육과정을 끝내려고 할 거에요.
고2의 경우 학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므로 선행에 치중하기보다
빠른 진도로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복습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2 때 진도나가기에만 급급하여 복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고3에 올라갔을 때 머리에 제대로 남아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학교 내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선행도 필요하기 때문에
수학 공부량을 더욱 더 늘려 예습과 복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고3)
고3 학생들은 여름방학 시기가 다가오면 개념정리를 마무리하고
문제풀이에 접어들어야 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문과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수학이 취약과목이기 때문에
개념정리가 아직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런 경우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가서 마구잡이로 양치기를 해서는 안되고
문과의 경우 수학의 범위가 적으므로 방학을 이용해서 타이트하게 개념을 끝내도록 합니다.
문과 학생들은 이 시기 수학에 최선을 다한다면 처음부터 정리해도 개념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인강)
대부분의 문과생들의 취약과목인 수학은 인강의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승범, 삽자루, 정승제 등 이름이 알려진 선생님들은 대부분 검증된 강사이므로
OT 와 맛보기 강의를 들어본 후, 본인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하기 바랍니다.
인강의 경우 수강 후 복습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수강 후 강의에서 설명한 것처럼 본인이 다시 한 번 설명하면서 복습하세요.
<수학영역 강의 추천>
[인강] 이투스(Etoos) 정승제 수능에 꼭 필요한 고등수학 (상),(하)
고등수학(상),(하)를 정리하는데 좋은 강의입니다.
수포자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꼭 보기 바랍니다.
EBSi 완포자를 위한 중학수학특강과 동일교재를 사용합니다.
[인강] 이투스(Etoos) 정승제 무료함수특강
사설 사이트의 강의인데도 무료로 제공되는 특강입니다.
미적분을 풀기 위해서는 함수 개념이 필수적인데, 문과 학생들이 두려워하는 함수를 정리하기 좋습니다.
[공부의 왕도] 130회 수리영역 자기강의로 완성하다 (이준영)
수리영역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Why?`에 대해서 점검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교과서 활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으니 꼭 한 번 보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공부의 왕도에는 여러 유용한 공부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공부안될 때마다 한 편씩 보고 공부법을 적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3. 영어영역
고3)
EBS 연계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될 거에요.
EBS에 있는 지문들만 완벽하게 습득하여도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올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영어실력이 다져져 있다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겠지만,
EBS는 완벽히 보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EBS를 보고 들어온 학생들은 문장삽입이나 순서배열 같은 유형은 직감적으로 10초 이내에 풀 겁니다.
결국 시간싸움인 외국어영역에서 이는 큰 이득이 될 거에요.
듣기가 17문제인 2013 수능까지도 듣기를 틀리는 것은 큰 타격이었어요.
수능듣기도 반영교재인 EBS 고교영어듣기와 수능완성에서 출제되니
듣기가 약한 학생들은 EBS 도 완벽하게 학습하기를 권합니다.
EBS 홈페이지에 보면 한글로 문제 읽어주는 부분을 자르고
영어 스크립트도 1.3배속으로 되어 있는 고속편집파일들도 있으니 활용하기 바랍니다.
고1,2)
EBS 수능 연계 교재의 경우 매년 지문이 바뀌기 때문에
고1,2 학생들이 EBS 교재를 푸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언어이기 때문에 시기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영어 공부의 기초인 단어를 꾸준히 외우기 바랍니다.
물론 지문에서 단어 몇 개를 몰라도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도 많지만,
빈칸추론 문제에서 보기에 나와 있는 단어라든가
지문에서 핵심단어를 모를 경우에는 문제를 풀기 어려워 집니다.
<영어 영역 교재 추천>
[교재] 마더텅 조금 더 어려워진 n학년(1,2,3학년) 듣기 모의고사
모의고사/수능 듣기보다 매년 2회 실시하는 전국 영어듣기능력평가가 좀 더 속도가 빨라 어렵고,
이 책은 영어듣기능력평가보다 조금 더 빠르게 나오는 듣기교재입니다.
빠른 속도의 듣기문제에 적응하게 되면 실전에서 듣기를 상대적으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교재] CEDU 어휘끝 5.0
메가스터디 외국어영역 김기훈 선생님이 만드신 어휘 교재입니다.
인터넷 강의 교재로 나왔긴 하지만 CEDU 교재들은
강의를 굳이 듣지 않아도 되고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휘 공부에 효과적인 어원별로 분류가 되어 있고 수능범위에서는
이 책과 EBS 만으로도 대부분의 어휘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교재] CEDU 천일문 2.0 기본편/심화편
우리나라에서 구문독해를 보편화시킨 교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본편은 인터넷강의와 함께 듣는다면 문법도 함께 정리할 수 있어서 효과적입니다.
4. 사회탐구영역
고3)
고3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선택과목은 단권화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수능특강에 단권화 작업을 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하루에 한 회씩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기 바랍니다.
6,9월 평가원과 수능기출 뿐만 아니라 교육청 모의고사도 포함해서요.
탐구영역 N제의 경우 연계교재가 아니지만
역대 EBS 문제 중 양질의 문제를 모아놓았으므로
풀어보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2)
고2 학생들은 탐구영역은 고3 때 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를 자주 들을텐데요,
그 얘기는 틀렸다고는 할 수 없으나 고3 때 그렇게 탐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습니다.
아마 고2 때 개설되는 내신과목 중 한과목을 수능선택과목으로 선택할텐데,
내신을 준비하면서 선택과목 두과목 중 한과목은 완전히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하기 바랍니다.
고3 때 선택과목 두 과목을 모두 처음부터 시작하려면 상당히 큰 부담이 됩니다.
고1)
고1 학생들은 아직 별도로 수능 사회탐구영역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속한 학년 교육계획서를 확인한 후,
학교에서 2,3학년 때 어떤 탐구과목을 수업하는지 알아보세요.
인강)
탐구영역은 인강의 도움을 받으면 매우 효과적인 과목입니다.
일반사회군은 최진기, 윤리는 이현, 역사군은 강민성/고종훈, 지리군은 이기상 같은 강사가 유명한데,
수학영역과 마찬가지로 OT와 맛보기 강의를 들어본 이후 적합한 선생님을 골라 수강하기 바랍니다.
<사회탐구 교재 추천>
[교재] 누드교과서SE, 숨마쿰라우데
사회탐구 개념서의 양대 산맥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하나 골라서 공부하면 될 것 같네요.
두 교재 모두 교과서보다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심화학습에 효과적입니다.
[기출문제집] 미래로(단원별), 마더텅 이코노미(회별)
사회탐구는 특성상 처음 공부를 할 때는 단원별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미래로는 각 단원별로 매년 어떤 문제들이 나왔는지 정리되어 있고,
사회탐구영역은 개념정리요약책도 부록으로 제공해서 효과적입니다.
나중에 실전연습을 위해 회별로 문제를 풀어야할 때는 마더텅 이코노미를 추천합니다.
5. 자기소개서 & 논술
고3)
고3 학생들은 9월에 있을 수시모집에 맞추어서 자기소개서를 최종적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학교 국어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께 수시로 첨삭을 받도록 하세요.
원서접수기간에 임박하여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 양질의 자기소개서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논술의 경우 탐구영역 한과목 정도의 비중을 두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논술보다 수능공부에 주력해야 합니다.
고1,2)
지금부터 자기소개서를 써보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대교협 공통양식으로 연습해보세요.
물론 아직 쓸 말이 많이 없을 거에요. 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앞으로 이 문항들에 어떤 말들을 채워넣을지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자기소개서를 준비해가다 보면 고3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고1,2 시기에는 독서를 많이 해두기 바랍니다!
저학년일 때는 다방면의 독서로 시작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공에 관련된 심도있는 책들을 읽으면 좋습니다.
6. 여름방학 공부에 임하는 자세
1) 역전의 기회, 하지만 역전당할 수도 있다.
학기 중에는 개인 간의 공부량이 차이가 벌어지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 때는 이를 역전할 수 있을만큼의 많은 격차가 벌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방학은 레이스에 뒤쳐졌을 때 앞지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으로 본인이 역전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가 될 것이고, 가볍게 생각한다면 추월당하고 말 것입니다.
2) 공부한 것이 결과로 드러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온 것이 아니라 방학 때부터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끝난 후 첫 시험에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기 바랍니다.
본인이 진정으로 열심히 했다면, 반드시 결과로 드러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에이, 나는 열심히 했는데 성적은 별로 좋아지지 않았어."라고 다시 공부를 놓아버리면
앞의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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